니시자와 류에가 말하는 [열린 건축]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처음 클래식 콘서트홀로 기획되었고, 당시 막 프리츠커상을 받았던 일본 건축가 세지마 카즈요와 니시자와 류에가 이끄는 사무소 SANAA 사나아가 설계를 맡아 건축계에서 꽤 이슈가 되었던 걸로 압니다. 설계자와 용도가 바뀐 채 뮤직라이브러리가 오픈하고 나서 그 소식을 알게 되었고, 웹 서치를 하다가 사나아의 초기 계획안을 접하게 되었는데, 괜한 아쉬움이 들더군요. 현재 그들의 생각 일부가 반영되어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열린 프레임’을 가졌지만, 초기 설계안의 숨 막히는 ‘투명함’이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투명함에 비춰보니, 완공된 뮤직라이브러리의 프레임을 뒤덮은 그래픽 작품이 꽤 요란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나는 '쉬운 이해'를 중시한다. 직접 쓴 문장도 그렇지만 건축도 되도록 이해..
2016.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