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B 리모와 리뷰
여행은 많은 영감을 줍니다. 지금껏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 하나를 뽑으라면 알랭드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A Week at the Airport)'입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현대 기술과 여행 그리고 사람에 대해 쓴 에세이 책입니다. 공항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헤아리는 그의 문장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한창 감수성이 풍부했던 스물 한 살때 군에서 책을 읽으며 먼 이국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고, 지금 생각해보면 책이 전역 후 뉴욕으로 배낭여행 떠나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알랭드보통 또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 '공항에서 일주일을'이라고 하합니다. 지구 반대편 독자의 댓글 하나도 메시지로 답해주는 그는 정말 독자 관리를 잘하는 작가인..
201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