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서서 건축을 바라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고성호
PDM사옥 ⓒ남궁선 최근 유행처럼 서양과 동양, 디지털과 아날로그, 인문학과 건축 등 여러 분야를 섞은 다양한 시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부분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한다”라고 말하지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무조건 합치자는 시도만 난립하는 이때에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문화를 두루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그가 말하는 사회와 건축, 요리와 건축, 예술과 건축의 영역은 각각 어떠하며, 그 사이 경계에 서서 바라보는 도시와 건축은 어떠할까. 부산시 수영강 변 망미동에 길가에선 잘 안보이는 성 같은 건물이 있다. 자세히 보면 여러 가지 간판이 붙어 있다. ‘YIIN’이라는 읽기도 어려운 단어와 ‘PDM’, 그리고 ‘el olive garden restaurant’이라는 레스토..
2013.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