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도시 산책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 M314
벽에 걸린 시계를 버렸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 영화를 보고 CGV에서 받은 포스터를 받고 어디에 걸까 고민하다가 생각난 게 시계가 걸려 있던 자리였다. 시계를 떼어 내고 그 자리에 포스터를 걸었더니 익숙치 않아서인지 눈에 거슬렸다. 포스터를 떼고 시계를 다시 걸려다가 시계가 꼭 필요한가, 생각해 보게 되었고 핸드폰과 손목시계, 컴퓨터 시계 등 정작 생활하는 동안 시계가 가까이 있어서 없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버렸다 (집에 웬만한 물건을 다 버렸더니, 어제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서 막 이사를 온 사람 집 같다고 했다. 왠지 기분 좋았음). 아침에 일어나서 습관적으로 시계가 있던 벽을 바라보고, 아참 시계 버렸지, 하고 생각했다. 감각적으로 12시 정도 되었겠구나, 싶었고 ..
2016.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