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일기] 비알레띠 모카포트,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 / 집에서 즐기는 커피
보통 주말에 약속이 없다. 그렇다고 주말에 약속이 있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다(어떤 약속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단지 혼자 조용히 멍한 상태로 주말을 보내고 싶다. 집(이라기보다는 원룸, 방)에만 있기 좀 쑤실 때 카페에 가곤 하는데, 이 동네는 어디를 가나 사람이 많고 시끄러워서, 내가 주말을 보내고자 하는 취지와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때 후배와 동거하는 동안 요리를 즐겼던 적이 있다. 그땐 요리하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즐거웠다. 후배가 떠나고 다시 혼자 살게 되자 요리하는 게 귀찮더라. 신선한 재료가 있는 마트도 멀고, 혼자 먹다 보니 버리는 재료도 많아서 사서 먹는 것보다 비싼 경우가 많았다. 요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에 대해 생각한다. 최근에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며 웬만한 물건..
2016.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