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매거진 서핑 리뷰 / Craft Magazine Surfing Issue
장인이라 하면 아주 먼 옛날이 떠오르거나 일본,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장인은 산업혁명과 함께 -수공예로 물건을 제작하고 그것에 값을 매기는 일부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장인'정신'은 모두의 것입니다. 철저한 자기 검열로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는 각자의 마음가짐에 달렸기 때문이죠. 장인과 한국 문화의 연결고리를 찾기 힘든 것은 급격한 산업화와 그것이 가져다준 풍요로움으로 인해, 직접 손으로 만드는 것의 가치를 잊었을 뿐더러 애써 찾으려는 노력마저도 부족했기 때문 아닐까요. 장인'정신' 또한 마찬가지- 개개인의 창의력과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의 효율을 위해 기계의 부품처럼 인력을 소모했던 범국가적 문화가 자아실현을 위한 개인의 자발적인 ..
2015.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