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디자이너.디자이니스트 리뷰
책은 "디자인이 만연한 세상에서 '디자인을 가장 잘하는 디자이너(Designest)'는 누구일까?" 라는 저자(박경식)의 물음으로 시작한다. 오늘날의 디자인은 경영과 마케팅을 떼어 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해졌지만, 이는 디자인이 디자이너에게 전적으로 맡겨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덧붙인다. 경쟁입찰 방식의 디자인 생태계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승리하기 위해 복제가 만연하고 유행에 치우쳐 창의성은 점점 떨어진다.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한국의 디자인에 저자는 쓸쓸해 한다. 한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거나 실무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생각에 99% 동감할 것이다.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나는 미대입시를 치르며 사귄, 전국 각지의 여러 디자인분야의 친구들을 통해 한국 디자인의 생태계를 간접경..
2014.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