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북클럽 세계문학전집 위대한 개츠비 / 번역 문제를 뛰넘는 문장과 서사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다 보면 옆 테이블의 대화에 마음을 쏟을 때가 있죠. 지난주에 있었던 일입니다. 밥도 팔고 술과 안주도 파는, 그래서 둘 다 그저 그런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옆 테이블에서 술을 먹는 남녀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둘은 인문학과 번역에 대해 사뭇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남자가 "한국어는 표현이 풍부해서 외국어로 번역하면 그 본뜻의 감성이 잘 살지 않아요."라고 말했고, 여자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가 고유의 감성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위대한 작품은 그런 번역의 문제를 뛰어넘죠."라고 답했습니다. 남자는 바로 수긍하고는 여자에게 건배를 제안했습니다.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연회비 3만 원을 내면 회원이 되고, 세계문학 전집(모든 세계문학 책이 있지는 않..
2016.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