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환상의 경계를 탐구하다. 장준석 展 리뷰
ⓒ봉산문화회관 기억공작소-장준석 展 우리는 사회적 통념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대구 봉산문화회관 제4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중인 ‘기억공작소 장준석展 : Fantasiless’는 이 질문을 관객 스스로 물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다른 예술가가 꽃의 화려한 형태를 소재로 작업하는 것과 달리 장준석 작가는 ‘꽃’이라는 문자로 작업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관람객이 꽃이 가진 사회적 관념을 제거한 채 본질을 인식도록 돕는다. ‘환상’이란 뜻의 ‘Fantasy’와 ‘적음’을 뜻하는 ‘Less’를 합성한 ‘Fantasiless’를 주제로 환상이 제거된 상태를 ‘꽃’이라는 매개로 탐구한다. 이전의 작업과 달리 색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전시장 바닥에는 폐타이어를 소재로 꽃 글자를 패턴화한 작품..
2013.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