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B 딥티크 리뷰
나만의 향기를 찾아서 마를린 먼로가 잠들 때 유일하게 걸치는 것으로 유명한 향수 샤넬 N˚5 는 1920년대 출시 당시 혁신이었다. 몇 가지 플로럴 향으로 제조하던 향수와 달리 80여개가 넘는 재료를 합성해 '처음 맡아보는' 향을 만든 것이다. 독특한 향기는 특정 장소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매력적인 향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 향수를 뿌린건 대학에 와서 선물받은 '폴로 블루' 향수였고 군대에 다녀온 후에는 나를 잘 나타낼 수 있는 향기를 내고자 여러 향을 맡아본 후 겐조의 '로빠겐조뿌르옴므'를 사용하고 있다. 어떠한 향보다 사람냄새가 더 매력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향수를 자주 뿌리지 않지만 약간의 긴장이 필요한 날에는 스스로를 위해 향수를 뿌리는 편이다..
2014.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