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리스 건축 오픈 토크 리뷰 / 금호미술관 OUT OF THE BOX
저는 이름이 없는 것에 대해 묘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을 기억할 때 이름이 없으면 경험했을 때의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떠올리게 됩니다. 이름이 또렷이 떠오르지는 않지만 그 표정과 말투 함께 했던 시간의 분위기로만 기억되는 친구가 있을 겁니다. 이름을 말해버리는 순간 입체적이던 그런 기억들이 한꺼번에 이름에 매몰되어 버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름 없는 건축가가 있습니다. 이름이 없다기보다, 이름이 '이름 없음'입니다. 바로 나은중, 유소래 소장님이 이끌고 있는 네임리스 건축(NAMELESS ARCHITECTURE)입니다. 금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건축 전시 'OUT OF THE BOX 재료의 건축, 건축의 재료'에 참여한 네임리스 건축이 지난 토요일에는 금호미술관에서 건축가 오픈 토크를 진행했..
201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