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일기] 시리즈 7™ 체어 애프리콧 / 인포멀웨어
에디터 장우철은 지난봄 GQ ‘서울의 방’이라는 글에서 "집이라는 말보다 방이라는 말이 더 와 닿는다. 우리는 서울에서, 대체로 가난한 줄도 모르고 가난하게, 임시라는 듯이, 큰 집에 관한 별다른 이상도 갖지 않으며 세를 받지 않고, 세를 내며 살고 있다. 서울의 방은 점점 작아지니, 가구다운 가구, 접시다운 접시, 스피커다운 스피커는 방이 아니라 널찍한 카페에 가야 있다."라고 했습니다(왠지 인용을 자주 하게 되네요). 그리고 같은 호였나? 서울에 사는 독신남 100명을 인터뷰한 기획기사가 실렸는데, 공통된 질문 중 하나가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생각납니다. “집에서 가장 큰돈을 들인 물건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관련 글을 쓰며 정작 제집에는 이케아와 무지 가구로 채워지고 있는 게 마음 한..
2016.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