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일본진출 60주년 "뱀부백과 장인의 만남"

2024. 8. 6.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일본 진출 60주년을 기념하여 도쿄에서 '덴앤나우 Then and Now'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구찌의 상징적인 뱀부 1947 핸드백을 중심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제작된 60개의 빈티지 핸드백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구찌가 처음 일본에 진출했던 60년 전,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기념하며, 당시 일본의 경제적 부흥과 기술 발전을 반영한다.

현지 장인들과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구찌의 상징적인 뱀부 1947 핸드백을 재해석하는 작품 칠공예가 아이 도케시(Ai Tokeshi, 왼쪽)와 사진작가 다이도 모리야마(Daido Moriyama, 오른쪽)

 

뱀부백: 일본의 상징과 구찌의 혁신

구찌의 뱀부 1947 핸드백은 곡선형 대나무 손잡이로 유명하다. 이 손잡이는 일본과 오랫동안 연관된 대나무를 부드럽게 하고, 조작하고, 칠하는 과정을 통해 독특한 곡선 형태로 만들어진다. 구찌 창립자 구치오 구찌(Guccio Gucci)가 1947년에 처음 선보인 이 핸드백은 구찌의 혁신과 전통을 동시에 상징한다.

 

일본 장인들과의 협업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여러 장인들이 자신들의 고유한 공예 기술로 뱀부 1947 핸드백을 재해석했다. 금세공사 모리히토 카츠라(Morihito Katsura), 그의 제자 나오코 아이(Naoko Ai), 칠공예가 아이 도케시(Ai Tokeshi), 도예가 나카자토 히로츠네(Nakazato Hirotsune), 사진작가 다이도 모리야마(Daido Moriyama), 화가 유이 야에가시(Yui Yaegashi)와 나미 요코야마(Nami Yokoyama)가 그 주인공들이다.

구찌 일본 진출 60주년 기념전 화가 나미 요코야마(Nami Yokoyama, 위)의 작품
칠공예가 아이 도케시는 구찌 뱀부 1947의 가죽 본체에 여러 겹의 옻칠을 덧발랐다.

 

공예의 역사와 중요성

아이 도케시는 “공예는 각 지방의 기후, 역사, 문화가 반영됩니다”라고 말하며 일본 문화에서 공예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녀는 오키나와 출신으로, 가방의 몸체에 여러 겹의 옻칠을 덧바르며 조화로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그녀는 또한 “전해 내려오는 기술을 체험함으로써 선조들의 삶과 영성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리타야키 도자기의 재해석

도예가 나카자토 히로츠네는 아리타야키 도자기를 사용하여 대나무 손잡이를 재현했다. 그는 “도자기를 사용하여 대나무의 유연성과 탄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하며, 각 조각을 손으로 형상화하여 개성을 부여했다. 그는 또한 “도자기의 단단함과 날카로움, 그리고 아마쿠사 도석만이 구현할 수 있는 반투명의 흰색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도예가 나카자토 히로츠네(Nakazato Hirotsune)는 구찌 뱀부 1947 핸드백을 도자기 손잡이로 재해석했다.

 

구찌 일본 진출 60주년 기념전

히로츠네는 “일본 공예품은 일상의 도구로서 '유용성의 아름다움'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일본 장인 특유의 섬세한 수작업으로 특징지어지는 예술적 공예품으로서도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창조하면서도 전통적인 가치와 기술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구찌 일본 진출 60주년 기념전 '뱀부 1947: 덴앤나우(Bamboo 1947: Then and Now)'는 2024년 9월 23일까지 도쿄 구찌 긴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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