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란 무엇인가 리뷰 / 작업실유령
대학 디자인 학부생 때를 돌아보면 디자인을 할 때 무엇을 해야하는지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하는지가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샘솟는 아이디어를 두서없이 시각화하다보면 결과물로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끝나지 않는 과정의 연속이 되었고 스스로 지쳤습니다. 반면 하지 말아야 할 것 -예를 들면, 주어진 정보 외에 멋져보인다는 이유 등으로 불필요한 시각정보를 더하는 것- 을 정해놓고 피해가다보면 꽤 괜찮은 결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노먼포터가 지은 '디자이너란 무엇인가-What Is a Designer'는 '디자이너가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끄는 책이자, 디자이너의 실상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책입니다. 입시미술을 공부하고 대학에 온 학생들이 꿈꾸는 것만큼, 디자이너가 자유롭고 만족스럽지만은 않을 ..
201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