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베드 도쿄 호스텔 리서치 / BOOK AND BED HOSTEL
어젯밤에도 책을 읽다가 기분 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어른이 된다는 건'입니다. 기대와 달리 내용이 썩 와 닿지는 않지만, 작고 가벼운 종이에 큰 명조체 글씨 그리고 바나나의 가벼운 생각들은 침대 맡에 두고 읽기에 제격입니다. 지난주에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어 아침 6시가 돼서야 잠이든 적도 있습니다. 새벽에 어떤 생각에 사로잡히면 시간은 왜 그리 잘 가는지, 시간을 확인하는 것마저 주저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푹 자고 난 뒤 제정신이 들면 지난밤-혹은 지지난 밤-의 엄청났던 생각은 별 대수롭지 않은 시시한 것입니다. 어쨌든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뜨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지난 10월 도쿄 이케부쿠로에 문을 연 '..
2015.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