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배트 코믹북더레드 Gentle Monster BAT Comic Book, The Red / 안경이 없는 만화책 카페
집 앞에 '만화왕'이라는 만화책방이 생긴 지 오래다. 지나칠 때마다 호기심만 품고 있다가 스트리트H에 소개된 걸 보고 맥주를 마시며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란 걸 알게 되었다. 장소를 코앞에 두고도 미디어를 통해 그곳을 알게 되어서 이상한 기분이었음. 만화에 별 관심이 없어서인지 아직도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만 품고 가보지 못했다.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가로수길 배트에 코믹북더레드를 한시적으로 열었다. 배트 코믹북더레드에 함께 방문하기로 한 동료와 카톡을 주고받으면서도 도대체 그곳이 '정확히' 무얼 하는 곳인지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집 앞에 있는 '만화왕'도 가지 않으면서 가로수길까지 찾아가게 하는 힘은 아마 이러한 호기심과 시즌이 지나면 경험하지 못할 '리미..
2016.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