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 가성비 추천 위니아 가습기 에어워셔 6L
감기로 열이 오른 나의 이마를 밤새 찬 수건으로 닦아주던 할머니의 손길을 기억한다. 감기 걸린 어느날 잠든 나의 방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와 물이 뚝뚝 흐르는 젖은 수건을 바닥에 깔아주던 아버지의 조심스러운 그림자를 기억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심한 감기를 앓던 나는 가족의 걱정 속에서 환절기를 지냈다. 대학에 진학해 자취를 시작한 뒤로도 감기는 멈추지 않았고, 그때부터 혼자서 감기를 감당해야 했다. 처음에는 마냥 버텼고, 나이가 좀 더 들어서는 병원을 찾았고, 약을 지어 먹었다. 감기에 걸리지 않은지 2년쯤 되어간다.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된 뚜렷한 계기가 떠오르지는 않는데, 아마도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몸을 사렸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바람이 차면 마스크를 꼭 꼈다. 많은 사람이 ..
2019.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