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 요코 <죽는 게 뭐라고>
신정 연휴를 맞아 고향에 다녀오는 길이다(어쩐지 고향에 다녀오면 꼭 블로그를 적게 된다). 고향으로 출발하는 전날에는 주문했던 아날로그 사진집을 받았다. 사진이 좋아서 영화의 감동이 내 삶으로 확장된 기분이었다. 내친김에 고향으로 가는 고속버스에서 들으려고 영화 O.S.T도 구매했다. 역시 좋다. 는 시작(가족을 버린 아버지)부터 끝(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음식점 주인, 타카노 히데코)까지 죽음의 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가족애가 벚꽃처럼, 불꽃처럼 빛나는 영화다. 네 자매의 이야기가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인지 한 번 보고서는 전체 그림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기분인데, 몇 번 더 볼 기회가 있고 생각이 정리된다면 블로그에도 감상평을 남기고 싶다. 고향에 가면 아버지 가게 일을 돕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2016.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