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휠 오 드 퍼퓸
난생 처음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쓴 향수. 이니스프리 퍼퓸 노트 Vol.1. 재구매를 하려했더니 단종 됐는지, 오프라인 매장에도, 온라인에서도 팔지 않더라. 적당한 향을 찾지 못한 채 향기 없이 몇 주를 지냈다. 지난 생일에 나에게 하는 선물로 이솝 휠 오 드 퍼퓸을 샀다. 사실 이 향수는 몇 해 전 처음 론칭했을 때 매거진에서 소개 글만 보고 사고 싶었던 향수다. 그 뒤로 이솝 매장을 지나는 길에 들려 시향 해보고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가격 때문에 주저하던 상품. 식물과 식물학을 연구하는 프렌치 조향사 바나베 피용(Barnabé Fillion)이 일본 교토의 이끼 사원과 편백나무 숲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구체적으로는 울창한 숲에서 하늘을 올려다 봤을 때, 나무와 나무 사이가 겹치지 않는 공간 사이로..
2018.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