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0. 리서치/디자인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특별한 입지
파티나 오사카(Patina Osaka)는 번화한 도심에서 벗어난 조용한 녹지 공간에 자리잡고 있으며, 오사카성 바로 맞은편이라는 이례적인 위치 덕분에 도심 속 자연을 품은 휴식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대 제국의 수도였던 나니와노미야 유적 공원과도 인접해 있어 역사적 깊이까지 더해집니다. 이러한 입지 덕분에 호텔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사카 엑스포와 관광 호황으로 고급 호텔 수요가 늘고 있는 시점에서 파티나 오사카의 등장은 시의적절합니다. 호텔 주변은 차분하면서도 중심지와 가까워 접근성 역시 뛰어납니다.
감각적 디자인과 ‘영원한 여정’의 경험
221개의 객실로 구성된 이 호텔은 현대적인 감성과 웰빙 기술, 예술적인 공간 경험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형 호텔 모델을 제시합니다. 건축은 미쓰이 준(Jun Mitsui & Associates Inc. Architects), 인테리어는 스트릭랜드(Strickland)가 맡아 일본의 계절감을 반영한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오사카성의 석벽과 동판 지붕은 인테리어 소재로 변주되어 역사와 조화를 이룹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공예품과 예술 작품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영원한 여정(Perpetual Journeys)’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칭, 차 워크숍, 음악 세션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일상에서 벗어난 감각적 체험으로 이어집니다.
감각과 휴식을 고려한 객실 설계
객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돌로 된 현관부터 시작되어 내추럴한 소재와 현대적 미니멀리즘이 균형 있게 어우러집니다. 어두운 목재, 질감 있는 석재, 연한 녹색 패브릭이 어우러진 실내는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일부 객실에는 다다미 벤치가 설치되어 일본적인 감성을 더하며, 48개의 객실에는 발코니가 있어 오사카성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욕실은 깊은 욕조와 향기로운 배스 솔트, 뱀포드 어메니티로 구성되어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 됩니다. 특히 코너 스위트는 공간감과 전망 모두에서 뛰어난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미각의 사계와 음악으로 완성되는 밤
식음 경험은 계절의 흐름을 섬세하게 반영합니다. 1층 레스토랑 P72는 일본의 72절기를 모티프로 삼아 70% 식물성 기반 메뉴를 선보이며, 오사카 공장 폐목재로 만든 목재 설치물이 인상적입니다. 19층에 위치한 ‘이나키(Iñaki)’는 바스크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장미색 음영의 인테리어와 성곽 뷰가 인상적입니다. 20층의 ‘소나타 라운지 & 바(Sonata Lounge & Bar)’에서는 1970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과 라이브 DJ 공연이 어우러집니다. 또한, 오디오 아티스트 데번 턴불(Devon Turnbull)의 청음실 프로젝트도 곧 오픈 예정으로, 음악을 통한 명상적 체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니지리 티 라운지는 조용한 창가 공간에서 지역 차를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찻집입니다.
첨단 웰니스와 명상적 휴식의 조화
파티나 오사카의 웰니스 공간은 하이테크와 홀리스틱 접근을 모두 아우릅니다. 4층에는 극저온 요법(-196℃), 적외선 사우나, 고압 산소 및 수소 요법 등 일본에서는 드문 첨단 건강 관리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6개의 스파 스위트에서는 계절별 오일을 활용한 맞춤형 마사지와 페이셜 트리트먼트가 제공됩니다. 이 외에도 공중 요가 스튜디오, 20미터 길이의 온수 수영장, 명상 및 스트레칭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웰니스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사카성과 연결되는 전망은 도심에서의 치유를 완성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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