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2.
‘공통의 미래’를 향한 세 채널의 영상 설치, 프리즈 서울에서 공개
프리즈 서울이 발표한 2025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는 한국 작가 임영주(Im Youngzoo)다. 불가리(Bvlgari)의 후원으로 3회째 이어지는 이 상은 국내 기반 작가가 경력의 결정적 순간에 신작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수상작은 오는 2025년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임영주의 신작 <Calming Signal>은 세 채널 영상 설치 작업으로, 올해의 주제인 ‘공통의 미래(Future Commons)’에 응답하며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나타나는 진정 행동(calmative behaviour)의 유사성에 주목한다. 이 주제는 올해 프리즈 런던 아티스트 어워드의 주제이기도 하다.
개가 보내는 '진정의 신호'에서 시작된 탐구
작품은 노르웨이의 개 행동학자 투리드 루가스(Turid Rugaas)가 정의한 ‘calming signals’ 개념에서 출발한다. 이는 개가 갈등 상황을 회피하거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취하는 반복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으로, 고개를 돌리기, 입술 핥기, 드러눕기 등이 있다. 흥미롭게도 이 신호는 야생 늑대와 같은 개의 조상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인간과의 공존 속에서 형성된 행동으로 여겨진다.
임영주는 이러한 ‘진정 신호’의 개념을 빌려 인간 사회에서 불안이 고조될 때 등장하는 반복적 몸짓과 문화적 제의, 예배의 회전 동작 등을 탐구한다. 지구의 자전과 같은 거시적 회전을 미시적인 인간의 몸짓에 연결하면서, 시대적 불안과 불균형이 시각적 언어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영상 작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예술
작가는 “사람들이 볼 수는 없지만 상상할 수 있는 것, 스스로 어떤 대상을 만들어 믿고, 그것을 아름답다고 인식하는 과정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alming Signal>은 이 같은 관심사를 토대로,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공통으로 갖는 감각과 반응에 대해 사유하게 만든다.
임영주 작가 소개
1982년생인 임영주는 영상, 설치, 퍼포먼스, 가상현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개인적 서사와 집단적 역사, 과학적 사고와 영적 세계관의 경계를 탐구해왔다. 그의 작업은 현실과 허구, 이성과 비이성의 공존을 드러내며, 현대 과학기술이 상징하는 욕망과 일상의 비합리적 믿음을 대비시킨다. 임영주는 2025년 한국예술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페리지홀(2024), 아웃사이트(2021), 뉴욕 두산갤러리(2019), 서울 두산갤러리(2018) 등에서 전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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