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1.
카우니와 협업한 최초의 풀 워치 디자인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Tadao Ando)가 자신의 미니멀리즘 철학을 시계 디자인으로 옮겼다. 불가리(Bulgari)나 세이코(Seiko)와의 협업으로 다이얼 디자인을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스위스 시계 브랜드 카우니(Cauny)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그의 첫 완전한 시계 디자인이다. 안도는 빛과 기하학적 형태의 조화를 통해 정제된 미를 표현해온 건축가로, 이번 시계에서는 그런 미학을 마이크로 스케일로 응축해냈다. 시계의 영감은 의외로 ‘푸른 사과’에서 출발했으며, 이에 걸맞은 정제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안도는 이를 통해 젊음, 가능성, 끈기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푸른 사과’를 닮은 시계
안도 다다오는 “이 시계는 푸른 사과의 정신을 담고 있다. 덜 익었고, 조금 시지만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시인 새뮤얼 울먼(Samuel Ullman)의 “젊음은 인생의 시기가 아닌 마음가짐이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두려움 없는 도전과 포기하지 않는 꿈이 젊음의 본질임을 강조했다. 이런 철학은 시계의 디자인 요소 하나하나에 반영되어 있다. 미니멀한 형식 속에 시적인 깊이를 담아낸 셈이다. 시계는 그 자체로 안도 다다오의 정신을 형상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절제된 형태 속 정제된 기능
카우니 안도(Cauny Ando)는 기존 시계 디자인의 관습을 탈피한 형태로, 각 요소가 절제되면서도 기능성을 유지한다. 크라운은 작고 간결하며, 분침은 사과 잎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었다. 러그가 없는 부드러운 곡선의 37.5mm 혹은 31.5mm 케이스는 손목에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돔 형태의 다이얼과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내구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스위스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해 슬림한 실루엣을 유지하며, 커프 아래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두 가지 버전으로 만나는 미니멀리즘
이번 시계는 안도의 철학을 직관적으로 담은 ‘그린’ 버전과, 보다 모던한 분위기의 ‘그레이’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된다. 푸른 사과를 연상시키는 그린 컬러는 그의 철학을 가장 직설적으로 구현한 모델이다. 그레이 모델은 브러시드 스틸 다이얼과 검정 가죽 스트랩 조합으로, 안도의 건축적 소재인 콘크리트와 철강에서 착안한 디자인이다. 두 모델 모두 '형태보다 기능을 우선하지 않되, 형태의 절제를 통해 기능을 강조한다'는 안도의 지향점이 녹아 있다. 이는 마크 뉴슨의 이케팟(Ikepod) 라인과 유사한 ‘제로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시간을 건축하는 건축가들
이번 협업은 카우니가 진행하는 ‘시간의 건축가들(The Architects of Time)’ 컬렉션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알바로 시자, 라파엘 모네오 등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들이 함께했으며, 이번에는 안도 다다오가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우니는 현재 포르투갈 소유의 브랜드로, 미술관(MoMA)에서도 판매되는 독창적 시계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안도 다다오와의 협업은 브랜드의 디자인 지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시간의 흐름마저 건축적으로 해석한 이번 시계는, 착용자의 손목 위에서 조용한 건축적 울림을 만들어낸다.
해당 글은 Wallpaper 기사를 바탕으로 ChatGPT가 작성한 글입니다. ChatGPT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원본 기사와 사진 출처는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