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1.
10년 만의 대규모 iOS 리디자인…AI는 여전히 ‘예고편’ 수준
애플이 6월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WWDC 2025에서 10년 만의 iOS 소프트웨어 대개편과 인공지능(AI) 관련 기능들을 공개했다. 전 세계 약 60개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개발자들이 참석했지만, 이번 행사는 전년도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AI 강조했지만, 시리(Siri) 업그레이드는 또 ‘내년’
이번 WWDC에서 애플은 일상 속 편의를 더해줄 AI 도구들을 선보였지만, 작년에 예고했던 AI 기반 시리의 진화는 여전히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 소프트웨어 수석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했다”며 시리 업그레이드는 내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디판잔 채터지는 “시리를 둘러싼 침묵이 오히려 뚜렷했다”며, 현재 애플이 AI 음성비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리퀴드 글래스’로 외형 바꾼 iOS 26…기술 혁신보다는 다듬기 집중
애플은 이날 iPhone 운영체제의 이름을 기존 버전 체계에서 바꿔 차세대 iOS를 ‘iOS 26’으로 명명했다. 새 디자인인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를 적용해 시각적으로 더 세련되고 유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트니스 기능인 ‘워크아웃 버디(Workout Buddy)’, 게임 허브, 디바이스 간 연동성 개선 등을 통해 플랫폼 전반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IDC 애널리스트 프란시스코 제로니모는 “이번 행사는 파괴적 혁신보다는 안정적인 플랫폼 조정과 개발자 생태계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AI 경쟁에서 밀리는 애플, 투자자 우려 커져
이번 행사 전반은 애플이 AI 기술에서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평가 속에 열렸다. 구글과 삼성은 각각 AI를 스마트폰과 검색 기술에 통합하며 적극적으로 선도 중이며, 챗GPT를 보유한 오픈AI는 애플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협업해 차세대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iOS 26 외에도 일부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나, 기대를 모았던 시리 업그레이드는 미완성 상태에 머물렀고, 이로 인해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20% 하락, 약 7,500억 달러(한화 약 1,000조 원)의 주주 자산이 증발한 상황이다.
규제와 무역 전쟁도 부담
여기에 더해 애플은 구글과의 검색 제휴에 대한 반독점 규제와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 구조에 대한 판결, 그리고 미중 무역 긴장 속에서 미국 내 생산 압박 등 외부 리스크에도 직면해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는 애플에 미국 내 생산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차세대 혁신 대신 다듬기에 주력한 2025 WWDC, 애플이 예전의 '혁신 기업'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AI 시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유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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