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
4개 컬렉션의 전면 리뉴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 2025(Watches and Wonders 2025)’에서 까르띠에(Cartier)가 다시 한번 전 세계 시계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팔렉스포(Palexpo) 전시장 내 까르띠에 부스에는 언론인들의 긴 줄이 이어졌으며, 개인 고객들도 예약이 쉽지 않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까르띠에는 프리베(Privé), 팡테르(Panthère), 탱크(Tank), 트레사지(Tressage) 등 주요 컬렉션을 전면 리뉴얼해 선보였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현재 인기를 반영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까르띠에는 고급 워치메이킹과 주얼리의 조화를 통해 그만의 독보적인 미학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1928년 아이콘의 귀환, ‘탱크 아 기쉐’
1928년 처음 등장했던 전설적인 ‘탱크 아 기쉐(Tank à Guichets)’가 프리베 컬렉션에서 세 가지 금속 소재로 부활했습니다. 옐로 골드, 로즈 골드, 플래티넘의 세 모델은 원작의 아르데코 미학을 간결하게 재현했습니다. 여기에 플래티넘 소재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네 번째 모델은 비대칭 디자인과 붉은 숫자가 돋보이며, 독창적인 창을 통해 시간을 표현합니다. 이 대담한 디자인은 플래티넘 소재 ‘탱크 루이 까르띠에(Tank Louis Cartier)’의 레드 카보숑과 연결되며 브랜드의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합니다. 전통성과 혁신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 탱크 루이 까르띠에
탱크 컬렉션은 매해 새롭게 재해석되며 꾸준히 그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 까르띠에는 로즈 골드와 옐로 골드 두 가지 버전의 ‘탱크 루이 까르띠에’를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반무광 악어가죽 스트랩과 38.1 x 27.8mm의 슬림한 크기로 현대적 감각을 더했습니다. 실버-화이트 플링케 다이얼과 블루 소드 핸즈, 카보숑 세팅 크라운은 고전적인 우아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착용감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이 모델은 드레스 워치의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술적 주얼리의 정수, 팡테르와 트레사지
팡테르 드 까르띠에(Panthère de Cartier) 컬렉션은 네 가지 세미 파베 모델과 함께 극도로 예술적인 멀티컬러 모델을 선보이며 한층 더 화려해졌습니다. 36.5mm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세팅된 31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86개의 스페서타이트가 특징이며, 에나멜 다이얼과 디아고날 패턴의 링크로 섬세하게 구성됐습니다. 또한 팡테르 뱅글 버전은 팬서가 손목 위를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형태로 완성되었으며, 옐로 골드와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화이트 골드 모델은 총 1,103개의 다이아몬드로 세팅되어 극도의 장인정신을 보여줍니다.
보석과 시계의 완벽한 융합, 트레사지 시리즈
트레사지(Tressage) 컬렉션은 두 개의 보석 뱅글이 미니멀한 탱크 워치를 감싸고 있는 듯한 조형적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컬렉션은 시계 디자이너와 주얼리 장인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보석 세팅의 정교함과 금속 가공 기술이 돋보이는 시리즈입니다. 특히 옐로 골드 모델은 부드러운 곡선과 블랙 래커 다이얼, 송아지가죽 스트랩이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자아냅니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트레사지는 현대 하이엔드 워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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