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인스토리 리뷰
하이라인스토리 리뷰 책을 읽기 전 내가 알고 있던 하이라인은 하이라인이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던 하이라인은 건축가 제임스 코너가 디자인한, 뉴욕 맨해튼 로어웨스트사이드 상공을 가로지르는 1.6㎞ 길이의 고가공원이다. 하지만 진짜 하이라인의 가치는 다른 곳에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에 의해 철거위기에 놓인 하이라인을 살리고 그 위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꿈을 꾼 두 남자, 조슈아 데이비드와 로버트 해먼드의 10년간의 노력이 하이라인의 가치다. 2010년 겨울 따근따근한 하이라인을 걸어봤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몰랐으니 나는 하이라인을 몰랐다고 할 수밖에. 건축가는 동네를 바꾸지 않는다. ‘외국 동네는 아름다운데, 우리 동네는 왜 이 모양이지?’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그리고 건축가를 탓한다. ..
2014.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