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카페 이분의일라운드
새 전시 개막일에 맞추어 찾았던 국제갤러리. 점심을 먹고 곧장 방문했으나, 개막 행사 준비로 오후 5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다고 했다. 주변 갤러리와 박물관 몇 곳을 들러보아도 시간은 좀처럼 가지 않았다. 5시까지 허기와 시간을 때울 적당할 곳을 찾다가 삼청동에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로 꾸민 카페를 발견했다. 이분의일라운드. 삼청동은 오랜만에 찾는데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것에 비해 인적이 드물었다. 뉴스에서 임대료가 비싸 삼청동 북촌 일대 빈 점포가 많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났다. 카페에도 손님이 없었다. 치즈 케이크와 차 한 잔을 마셨다. 소설의 막바지를 읽고 의미를 되짚었다. 그렇게 3시간 정도 머물렀다. 그동안 노란 창밖으로 대여섯 무리가 지나갔을까. 구름이 많고 바람이 세게 불던 날이라 실내로 ..
2019.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