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 세어 보니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적은지 50일이 지났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블로그에 글을 적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돌아보니, 지난 50일이 실제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그 정도로 50일 동안 일이 많았다. 내 부족함 탓이라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일하는 시간에 쫓겨 블로그 글을 적지 못했다. 블로그에 글을 적지 못했던 것은 시간이 부족했던 탓만은 아니다. 오히려 무언가 글로 남길만한 감상이 없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스로 감상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내가 느낀 이 감상이 기록할 만큼 가치가 있는 감상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으로부터 바쁘게 도망쳤던 기억이 몇 번이나 있다. 과거에 독후감을 쓸 때는 감상이 떠오르는 대로 글을 적었다. 돌이켜 보면 ..
2019.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