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7. 리서치/패션
기술력의 본거지, 도야마에서 시작된 혁신
일본 도야마현에 위치한 골드윈 캠퍼스는 약 2만 제곱미터 규모의 최첨단 개발 시설입니다. 골드윈(Goldwin)은 1954년에 설립된 이후 기술 중심의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섬유나 발효 과정을 통해 인공 단백질 섬유를 생산하는 스파이버(Spiber)의 브루드 프로틴 등 혁신적인 소재가 개발됩니다. 최근에는 보다 실험적인 성격의 새로운 라인인 골드윈 제로(Goldwin 0)를 통해 브랜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레이블은 럭셔리 브랜드 출신 디자이너 누르 아바스(Nur Abbas)가 이끌고 있으며, 감성과 기능의 균형을 추구합니다.
패션 하우스의 감성, 기능성에 녹아들다
누르 아바스는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루이비통(Louis Vuitton), 유니클로 U(Uniqlo U) 등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성과 정서적 감성을 접목한 의류를 디자인합니다. 그는 스포츠웨어가 단순한 겉모습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골드윈 제로의 제품은 자연 속에서 며칠 동안 직접 착용하며 기능을 면밀히 테스트한 후 제작됩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에 근거한 섬세한 디테일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제품과 사용자 간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트레일 러닝에서 영감을 받은 설계
이번 퍼포먼스 캡슐(Performance Capsule) 컬렉션은 일본의 전통적인 트레일 러닝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교토에서 도쿄까지 330마일에 달하는 나카센도는 온천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골드윈 제로는 도야마 테크랩과 협업해 이 컬렉션을 기획하고 체계적으로 테스트하였습니다. 러닝 시 햇볕에 많이 노출되거나 땀이 나는 부위를 분석한 열지도에 기반해 통풍 구역과 반사 패널이 배치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여름 러닝에서도 효율적인 체온 조절이 가능합니다.
단 5개 제품에 담긴 고밀도 기술력
이번 컬렉션은 정밀한 제작 과정을 거쳐 총 5개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기성이 뛰어난 원형 통풍구를 갖춘 반팔 및 긴팔 티셔츠는 빠르게 마르고 땀을 잘 배출하는 원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넉넉한 실루엣의 방수 립스탑 쇼츠는 움직임의 자유를 높이며, 하프 타이츠는 압박 기능을 제공합니다. 가볍고 통풍이 뛰어난 러닝 백팩 스타 트레일 팩도 포함되어 있으며, 무려 26개의 통기 구멍이 새롭게 설계되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제품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러닝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골드윈 온라인과 매장에서 구매 가능
골드윈 제로의 퍼포먼스 캡슐은 골드윈 공식 매장과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군은 적지만 각 아이템은 섬세한 테스트와 제작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단순한 스포츠웨어가 아닌 기술과 감성이 어우러진 러닝 기어입니다. 특히 여름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기능적이면서도 새로운 착용 경험을 선사합니다. 앞으로 골드윈 제로가 제시할 퍼포먼스 웨어의 기준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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