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7.
스웨덴 오디오 브랜드 '트랜스패런트(Transparent)'이 최근 독특한 디자인과 강렬한 음향을 자랑하는 신제품, '브루탈리스트 스피커(Brutalist Speaker)'를 공개했습니다. 이 스피커는 1950~1960년대 영국 브루탈리즘 건축의 강렬하고 추상적인 미학에 대한 오마주로 설계되었습니다.
브루탈리즘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
트랜스패런트은 이전의 트랜스패런트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더욱 견고한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브루탈리스트 스피커는 높이 약 60cm, 무게 12kg의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이 소재의 70%는 소비자 재활용품을 사용해 친환경적입니다. 스피커의 구조는 기하학적 형태의 충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3인치 트위터 두 개가 실린더 형태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건축가 빅터 패스모어(Victor Pasmore)의 아폴로 파빌리온(Apollo Pavilion)이나 데니스 라스던(Denys Lasdun)의 건축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강렬한 음향과 독창적인 구조
브루탈리스트 스피커는 미학적 감각뿐 아니라 우수한 음향 성능도 제공합니다. 스피커의 독특한 형태는 내부 음향 공간을 넓혀 저음의 움직임을 극대화합니다. 또한, 두 트위터가 90도 각도로 배치되어 있어 방 안을 풍부한 음향으로 가득 채웁니다. 이 스피커는 특히 방의 모서리에 배치했을 때 반사를 활용해 최고의 음향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
트랜스패런트의 공동 창립자 페르 브릭스타드(Per Brickstad)는 "이 스피커는 단순한 오디오 장치가 아니라, 소리와 디자인의 기념비"라며, "브루탈리즘이라는 전설적인 건축 스타일을 사람들의 생활 공간에 들여와 디자인과 건축의 세계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랜스패런트은 2012년 설립 이후 계속해서 독창적이고 조형적인 오디오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과 연결성
이 스피커는 최신 블루투스 5.2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에어플레이2(Airplay2),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타이달 커넥트(Tidal Connect), 아마존 뮤직(Amazon Music)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또한, 다른 오디오 구성 요소나 멀티룸 시스템과 쉽게 통합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오디오와 건축의 새로운 접근
브루탈리스트 스피커는 단순한 음향 기기가 아닌, 공간의 중심을 장식하는 예술 작품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트랜스패런트은 이번 제품을 통해 오디오 제품이 기술적으로 진보하면서도 시각적으로도 매혹적일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브루탈리스트 스피커는 듣는 이로 하여금 웅장한 소리의 모험을 떠나게 하는 초대장과도 같습니다.
브루탈리즘 건축이란?
브루탈리즘은 1950~1970년대 전후 복구 시기 유럽에서 탄생한 건축 양식으로,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구조를 중시합니다. 주로 노출된 콘크리트를 사용하며, 재료의 본질을 드러내는 거친 질감과 간결한 형태가 특징입니다. ‘브루탈리즘’이라는 명칭은 프랑스어로 노출 콘크리트를 의미하는 ‘Béton Brut’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양식은 사회적 공공성을 강조하며, 주로 공공건물, 대학 캠퍼스, 주거 단지 등에 적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건축가로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앨리슨 앤 피터 스미스슨(Alison and Peter Smithson)이 있습니다. 브루탈리즘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디자인, 예술, 가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영감을 주는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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