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1인기업 2025년 1분기 매출과 이익 분석
2024년 4분기 후속조치 리뷰
지난 분기에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었다. (지난 분기 매출 이익 분석 글 링크) 경기침체로 인한 하락 국면에서 사업을 축소하기 보다, 이를 신규 상품 투자의 기회로 삼고 3가지 투자 계획을 세웠었다. (1) 신규 상품을 론칭하고 (2) 기존 시장 점유율을 개선하고 (3)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로 한 계획이었다. 그 중 (1) 신규 상품 론칭만 이루어졌다. 신규 상품 론칭에 관해서는 아래 이익 분석에서 더 자세히 기록한다.
(2) 기존 시장 점유율 개선을 위해 매출 점유율이 낮았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서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늘려 점유율 확대를 노렸으나, 광고 성과가 낮고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공격적으로 광고비용을 집행하지 못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매출은 오히려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3) 신규 시장 개척으로 꼽은 아마존 글로벌 셀링 입점은 현금흐름 악화로 투자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진행하지 못했다. 다만 글로벌 셀링에 필요한 가입 절차(꽤나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간다)는 모두 마쳤고 현금 흐름이 개선 되는 대로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1분기 매출
작년동기 대비 성장률 0%
YOY 분기별 매출 상승률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2024년 3분기 전년동기 대비 99.66%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보였으나, 2025년 1분기에는 0.08%로 떨어졌다. 다만, 경기침체 국면에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다. 월별로 세분화해서 보자면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월별 매출 저점(276,352,930원)을 확인했다. 다시 과거와 같이 매출이 회복될 여지는 당분간 보이지 않아 해당 매출 박스권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한다. 추세가 전환되려면 고환율과 고물가 기조가 안정화 전환되고 위축된 국내 소비 심리가 회복되어야 한다. 다음달 매출은 YOY 유지를 목표로 한다.
2023/24 | 2024/25 | 성장률 | |
2분기 | 562,709 | 882,956 | 56.91% |
3분기 | 525,982 | 1,050,150 | 99.66% |
4분기 | 789,142 | 914,013 | 15.82% |
1분기 | 923,601 | 924,382 | 0.08% |
[표 1]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단위: 천 원)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작년동기 대비 이익률 -11%
매출은 작년 동기와 그대로이나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 11.97%에서 지난 1분기 1.12%로 약 -11% 감소했다.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한 지난 1분기였다. 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악화되어 대금납부에 어려움이 있었던 분기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1) 첫 번째는 매입, 광고, 판매관리비의 증가이다. 증가한 매입, 광고, 판매관리비의 항목은 환율(매출 대비 약 -1.5%), 광고비용(매출대비 약 -1.5%), 쿠팡물류비용(매출대비 약 -2%) 3가지이다. 이를 합산하면 -5% 가 된다.
(2) 두 번째는 신규상품 투자로 이번 분기에 29개 SKU에 신규 투자했다. (전체 판매 SKU 172개 대비 16.86%)해당 비용은 46,336,020원 으로, 1분기 매출대비 약 5%가 된다. 해당 매출대비 판매관리비 증가분 5%와 신규투자비 5%를 합산하면 10%로 영업이익률 -11%가 대략적으로 설명된다.
매입, 광고, 판매관리비용 중 환율이 현재 1400원 대에서 과거 1200원, 1300원 대로 떨어질 여력이 없어 보인다는 점, 쿠팡물류비용은 고정 및 추가(앞으로 더 많은 관리비용이 부과될 수 있음)된다는 점을 보자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평균 9%에서 약 -3% 떨어져 6% 정도가 뉴노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 이익 | 이익률 | |
24 1분기 | 923,601 | 110,524 | 11.97% |
24 2분기 | 882,956 | 35,068 | 3.97% |
24 3분기 | 1,050,150 | 100,266 | 9.55% |
24 4분기 | 914,013 | 106,335 | 11.63% |
25 1분기 | 924,382 | 10,375 | 1.12% |
[표 2] 직전 5개 분기 매출과 이익 (단위: 천 원)
2025 2분기 목표 및 조치사항
매출은 작년동기 2024년 2분기에 준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규 상품을 론칭했으니 매출이 늘어나야 정상이겠으나,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익률은 작년 평균 이익률은 9%에 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나, 앞서 살펴 보았듯이 고정 판매관리비용이 늘고, 환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여 6%를 목표로 한다.
- 매출 목표: 전년 동기대비 유지 (8억 8천 3백만 원)
- 이익률 목표: 6% (전년 평균 9% -3%)
판매관리비를 낮추는 방법은 객단가를 높이는 것이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낮을수록, 보관하는 상품의 부피가 클수록 판매관리비용이 크다. 그래서 신규 상품을 기존 상품보다 50%~100%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객단가 높은 상품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것이 다음분기 매출과 이익에 어떻게 반영될 지 살펴봐야 한다. 성공적으로 반영된다면 이익률이 목표보다 높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신규 상품의 매출 비중이 높지 않아 눈에 띌 만큼 개선되진 않을 것 같다.
광고효율을 지난해 매출대비 32% 에서 낮추어서 30% 초반대 혹은 20% 후반대로 낮출 수 있을 지 계속해서 검토해 보아야 한다. 현재까지 경험 상 매출을 유지하며 31% 이하로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신규 상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데 마케팅 초도 비용이 많이 들므로 광고비는 낮출 여력이 없다. 환율은 내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니 광고비용 및 환율은 지표가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며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한다. 환율이 극적으로 떨어진다면 이익률이 목표보다 1%정도 오를 수 있다.
분석을 마치며
나에게 쓰는 편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업이 확장되고, 투자한 주식이 오르던 작년 이맘때 그렸던 장미빛 전망은 순식간에 빛 바래고 불확실해졌다. 하지만 이는 내 잘못이 아니라는 점에 스스로를 위로한다. 나는 그저 현재 닥친 현상을 바라보고,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을 세분화하여 대응하고, 예측가능한 미래의 전망에 보폭을 맞추어 뚜벅뚜벅 걸어나가며 운이 따르길 바랄 수 밖에 없다.
현 침체 상황에서 대세에 큰 영향을 주는 의사 결정은, 미래를 낙관하고 투자할 것인가, 불확실성에 한발 물러나 관망할 것이냐 두 가지 밖에 없다. 나는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많고, 이루고 싶은 꿈이 많은, 부의 추월차선을 달리고 싶은 젊은 사업가로 전자에 배팅할 수 밖에 없다. 운칠기삼 運七技三, 운이 7할이고 기가 3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