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스톡홀름 컬렉션 "이케아 40주년사의 이정표, 접근 가능한 럭셔리 가구 제안"
접근 가능한 럭셔리를 위한 디자인
이케아(IKEA)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5(Milan Design Week 2025)에서 40주년을 맞은 스톡홀름 컬렉션(Stockholm Collection)의 새로운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100여 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공예 유리 제품, 핸드메이드 울 러그, 샹들리에 등 고급스러움을 담아냈습니다. 디자이너 폴린 마차도(Paulin Machado)는 젊은 세대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질 좋은 가구를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기존의 중장년층 타깃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가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컬렉션의 핵심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고급스러움’입니다.
재료에서 시작된 섬세한 영감
마차도는 본인의 직조 및 텍스타일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에 재료감을 중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녀는 스웨덴 전통 직조 기법인 ‘롤라칸(Rollakan)’을 활용해 러그에 섬세한 패턴을 녹여냈습니다. 이번 컬렉션에는 다양한 색상의 벨벳 소파, 우드 트레이, 유리 캐비닛, 펜던트 조명 등이 포함되어 소재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유리 디자인은 처음 도전한 영역으로, 마차도는 예상치 못한 형태의 변화에 적응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인의 조언을 받으며 치밀한 구조와 비율을 고민한 끝에 탄생한 유리 제품은 그녀에게 새로운 창작의 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자연에서 찾은 디자인 언어
마차도는 자연을 디자인의 가장 훌륭한 교사로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뉴델리 생활에서 느낀 자연과의 단절은 그녀가 자연에 더 깊이 몰입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스마트폰 속 자연 관찰 다이어리와 계절별 스케치북은 이번 컬렉션의 아이템에 직접적인 영감을 주었습니다. 버섯에서 착안한 유리 제품, 강가의 뒤집힌 바위에서 영감을 받은 그릇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히 이끼나 자작나무처럼 미니어처 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자연 요소들은 컬렉션 전반에 감성적인 미감을 부여했습니다.
디자인의 미래, 인간성과 창의성의 균형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대해 마차도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녀는 인공지능(AI)이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창의적인 즐거움까지 대신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수에서 배우고 발전하는 것이 인간 디자이너만의 고유한 장점이라고 말하며, “AI가 모든 걸 해결하는 시대에 우리는 ‘AI가 고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자인은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며, 그 속에서 발견되는 기쁨이야말로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마차도는 이러한 철학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도 인간 중심의 디자인이 지속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스톡홀름 컬렉션, 일상의 미학을 완성하다
새로운 스톡홀름 컬렉션은 트레이, 식기세트,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과 의자 등 일상 속 아름다움을 강조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연 원목, 유리, 텍스타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색채 조화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따뜻하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번 컬렉션은 전 세계 누구나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갖춘 가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입니다. 이케아는 이를 통해 브랜드 철학인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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