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고 쿠마 CAM 미술관 재건축 "일본 전통 건축개념 엔가와 차용"
리스본의 굴벤키안 재단(Gulbenkian Foundation) 단지는 1960년대부터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 일본 건축 스튜디오 켄고 쿠마 & 어소시에이츠(Kengo Kuma & Associates)가 이끄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변모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 미술관 센트로 드 아르테 모데르나(Centro de Arte Moderna, CAM)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켄고 쿠마는 CAM의 기존 건축과 정원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설계를 제안해 리노베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의 디자인 철학은 건물과 자연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건물과 자연의 상호작용
이번 리노베이션에서 켄고 쿠마는 건물과 자연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설계를 구현했습니다. 특히, CAM의 새로운 입구는 정원과의 연결성을 극대화하며 방문객들이 양쪽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리문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주요 전시홀에서는 노출된 기둥들이 산업적인 느낌을 더하는 반면, 지하층에서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창문을 통해 정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건축물 자체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공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콘셉트: 엔가와
리노베이션 후 CAM의 가장 큰 건축적 특징은 엔가와(engawa; 縁側, えんがわ )*입니다. 이 100미터 길이의 캐노피는 건물 전체를 감싸며 파도처럼 흐르는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백색의 포르투갈 세라믹 타일로 덮인 재료는 자연스러운 곡선과 조화를 이루며, 건물에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부여합니다. 이 캐노피는 쿠마가 "소나무 바늘"처럼 묘사한 두 개의 기둥으로 지탱되며, 방문객들에게 그늘진 명상 공간을 제공합니다. 엔가와는 미술관과 정원 사이의 전환 구역 역할을 하며, 건축과 자연의 연결을 강조하는 상징적인 요소입니다.
*엔가와( 縁側, えんがわ)는 일본 전통 건축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주로 일본식 주택이나 절에서 볼 수 있는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복도 또는 테라스를 의미합니다. 이 공간은 건물의 내부와 외부 사이에 위치하며, 차양 아래에 위치한 좁은 나무 바닥의 복도처럼 보입니다. 엔가와는 실내에서 자연을 감상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집안의 연장선이자 정원과의 연결 통로 역할을 합니다. (편집자 추가)
지역 재료와 건축 철학
켄고 쿠마의 설계 철학은 지역 재료의 사용과 그 자연스러운 변형을 강조합니다. 그는 건물이 위치한 지역과의 연결성을 중요시하며, 이를 위해 포르투갈에서 채취한 재료들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특히, 산업 재료와 달리 자연 재료의 거친 질감과 변형이 도시의 다양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건축물이 사람들과 공간 사이의 동질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쿠마는 건축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상호 대화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정원과 건축의 미래
리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설계된 정원 또한 건축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지역 자생 식물들을 활용하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자연에서 채집된 식물들이 육묘장에서 길러져 정원에 심어졌으며, 완전히 자란 후에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정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자연 친화적 접근 방식은 굴벤키안 재단의 건축적 미래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쿠마의 설계는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 이상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해당 글은 Wallpaper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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