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B 홈퍼니쳐 리뷰

2013. 11. 4.


두번째 페이퍼 B, 홈퍼니처 가구를 구매했다. 지난 창간호와 같이 강남터미널에 내려 버스를 탄 후 강남교보문구에서 직접 샀다. 택배로 받는건 영 책사는 기분이 안들어서 ㅎ


서점에서 이번 호를 집어드니 묵직함이 느껴졌다. 광고가 들어왔군!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펼쳐보니 광고가 포함되긴 했지만 컨텐츠도 늘었다. 지난 호가 36페이지(표지포함)였다면 이번 호는 광고를 제외하고 44페이지로 8페이지가 늘었다. 



1면 광고



2면 광고


이번 호에 광고를 총 6개를 실었고 4개는 1면, 2개는 2면으로 총 8면을 4면씩 매거진 처음과 끝에 실었다. 6개의 광고 중 4개의 광고가 매거진 B에 서개됐던 브랜드?! 합리적인 광고를 싣는다고 해서 조금 기대했는데 아직까지는 그냥 광고로 보였다.


서두부터 광고 이야기로 시작하니 본질을 다루지 않는것만 같다 ㅋ 컨텐츠를 보면 지난 창간호보다 더욱 내실있게 구성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공 분야라 더욱 관심있게 읽었다.



창간호에만 발행인의 글을 넣었는지? 이번 호에는 발행인의 글 없이 바로 내용으로 들어간다.


매거진B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페이퍼B에서도 각 호별로 컨텐츠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창간호 <생수>가 구매방법을 기준으로 3가지 카테고리를 나눴는데 이번에는 주문후 배송까지의 기간을 기준으로 가구시장을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눴다.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기간을 3일, 3주, 3개월로 나눴고 각 분야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해 마켓을 읽어나갔다. 이번 호에 선정된 브랜드는 한샘, 아이네클라이네, 박종선이다. 한샘을 제외하고는 전공 학생인 나도 생소하다. 공부를 덜했나보다 ㅋ



조사, 구분 중심이었던 지난 호에비해 브랜드 스토리, 철학, 인터뷰를 실어 다각도로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었다. 같은 가구시장에 속해있더라도 브랜드 철학, 제작방식과 홍보방법, 타깃유저에 따라 세분화된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통계조사 부분이 좀 더 실속있게 배치됐다. 고객이 브랜드를 인식하고 소비하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있다. 통계조사 부분에서 아쉬웠던 점은 각 파트별 통계자료가 다른 파트와 연계성을 가졌더라면 더 폭넓은 시장이해를 도울 수 있지 않았을까. 



B'cut은 메인 컨텐츠가 끝나고 서브 컨텐츠가 시작되는 사이에 위치한다. 정보를 습득하느라 피곤해진 뇌는 시원한 B'cut을 만나면 즐거워진다. 브랜드의 인간적인 변모?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




브랜드 스토리를 포함해 내용이 알차진 점도 있지만 그보다 시장 속에서 선정된 세 가지 브랜드와 타 브랜드와의 균형감을 찾아가고 있는것이 더욱 반갑다.


사실 지난 번 창간호 생수를 읽으며 마켓에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한 부분도 있는데 이번 호를 보며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이번 호에는 선정된 브랜드 외에도 특정 재료에 특화된 브랜드, 국내에 들어온 해외브랜드, 해외 가구시장의 독창적인 브랜드 등 다방면으로 적절한 깊이로 소개하고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알차지고 다듬어진 페이퍼 B. 이번 호를 보며 든 생각인데 요즘 창업하는 젊은이가 참고하기 참 좋은 매거진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창업에서 말이다.


앞으로 10호 100호 페이퍼 B가 쌓이며 국내 시장의 지형도를 그린다면 창업을 고려하는 젊은이들에게는 더없는 보물이 되지 않을까. 물론 창업을 꿈꾸는 분 뿐만아니라 이미 마켓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도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큰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