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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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카테고리를 손봤다. 지난 몇 년 동안 건축, 아트&디자인, 여행, 맛집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었는데, 구분하기에 모호한 구석이 많았다. 예컨대 현대백화점 판교점 리뷰는 건축, 아트&디자인, 여행, 맛집 중 어디에 속하나? 그리하여 네 개의 카테고리 주제를 전시, 여행으로 간추렸다. 나머지는 분류없음 행. 지난 일 년간 쓴 글 중 카테고리별로 기억에 남는 글을 모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 지난 2015년 새해를 맞아 떠난 여행에 목적지는 영종도 ➊네스트호텔이었다. 여행이라기보다 이곳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인근에서 먹은 조개구이가 맛있었고 호텔 조식도 좋았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해서 행복했던 여행. ➋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은 파리 출장에서 빠듯한 시간을 쪼개 다녀왔던 곳.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범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여행용 트렁크 가방을 제작하며 시작된 루이비통의 브랜드 스토리와도 잘 어울린다. 올 한해 독서에서 달라진 점은 픽션을 읽기 시작한 것이다. 그 시작은 악스트 창간호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정한아의 소설집 ➌애니였다. 윤종신과 우디 앨런의 작품 속 여주인공의 이름과 같은 책 제목에서 묘한 매력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으나,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결여된 무엇을 좇는 여덟 편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매거진B 리뷰는 브레빌 이후로 어쩐지 못 적게 되었지만 역시 올해의 책에 ➍매거진B 츠타야 편을 빼놓을 수 없다. IT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 역으로 아날로그의 가치를 내세우며 성장하는 유통 브랜드의 힘을 사용자 입장과 기획자의 입장에서 골고루 조명해서 유익했다. 전시와 강연회도 많이 다녔다. 커먼센터에서 열린 ➎혼자 사는 법은 그동안 1인 가구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모색하기 바빴던 건축 전시와 달리 1인 가구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서 흥미로웠다. 금호 미술관에서 오는 1월 3일까지 열리는 ➏재료의 건축, 건축의 재료 전시는 재료라는 주제를 던져 줬을 때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여섯 명의 건축가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 건축가 오픈 토크가 열려 그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한 해가 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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