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타워 남산 보버라운지 Bover Lounge 리뷰 / 최중호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가구

2015. 2. 2.

어떻게하면 최고의 일요일을 보낼 수 있을까요? 월요일 출근에 대한 스트레스가 치솟으니 에너지를 과하게 소모하기 보다는 적당히 늦잠자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오후 내내 실내 인테리어를 감상하며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카페를 평소에 많이 알아두는 것이 행복한 주말을 보내기 위한 밑밥이겠죠! 지난 주말에는 보버라운지라는 디저트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회현역 지하쇼핑센터 5번출구에 바로 있는 명동 스테이트타워 남산 1층 로비의 력셔리한 분위기의 방점을 찍고 있는 곳입니다.




보버라운지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최중호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름을 따 이끌고 있는 최중호디자인스튜디오에서 인테리어 디렉팅을 맡았습니다. 2008년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제품과 가구를 중심으로 디자인했던 그인데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지점에 와 있는듯 합니다. 자주 말하듯 좋은 공간은 화려한 인테리어 장식보다 잘 계획된 동선의 평면과 그 위에 균형있게 배치된 제품들이 전부입니다. 제품 디자이너인 만큼 가구와 조명의 완성도가 공간을 밀도있게 꽉 지고 있는, 기분 좋게 긴장감이 흐르는 실내 분위기였습니다. 편안한 두 종류의 의자와  소파, 그리고 4종류의 조명이 통일된 분위기로 전체 공간을 조율했습니다. 이곳에 사용된 가구와 조명은 최중호 디자이너와 리빙브랜드 보버의 콜라보 제품입니다.


18세기 영국에서 보급된 단순한 형태의 윈저체어(Windsor Chair)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페니체어(PENNY Chair)는 등받이가 낮고 팔걸이가 없어서 쉽게 이동하고 앉을 수 있는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특히 화사한 색상의 목재와 회색 시트가 경쾌하게 느껴집니다. 페니가 영국의 작은 화페단위 이듯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지 않을까요? 알라코체어(ALAKO Chair)는 제가 직접 앉아본 의자였는데요, 패브릭소재로 오래 앉아있고 싶은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클립형식으로 시트를 교체할 수 있는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빅토르 소파(VICTOR Sofa)는 예약석 영역에 무게를 한껏 싣고 있었는데요, 의자가 넘어가지 않도록한 받침대가 위트있게 느껴졌습니다. 의자가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4가지 종류로 디자인된 그웬조명(GWEN Lighting)은 화려한 분위기로 포인트를 살렸습니다. 이 모든걸 담고 있는 내벽 마감재와 식기장과 테이블 그리고 테이블웨어는 골드와 실버 색상으로 세련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하나하나 좋았던 점을 애써 적긴 했지만, 그냥 편안하고 기분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카페입니다.

 

ⓒwww.joonghoch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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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버라운지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1:30 ~ 늦은 밤 12:30 (연중무휴)


진저라떼  Ginger latte  9.0

더블 초콜릿 머드 케잌 Doubble chocolate mud cake  9.5₩

아이스 아메리카노  Iced Americano  8.5


식사메뉴는 먹어보지 못하고 디저트와 음료를 먹었습니다. 일반 카페처럼 방문해서 자리에 앉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서 예약을 받고 자리를 안내해 주었는데요, 20분 정도 웨이팅 하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늦은 d오후시간 방문해 비교적 일찍 자리를 잡았는데요, 점심시간 때에 방문하면 1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고 예약석도 일찌감치 마감된다고 하네요. 빌딩 1층 라운지 공간에서 편안하게 잡지 읽으며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음료는 진저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케잌은 얼마전 선배와 함께 다녀왔던 글래머러스 팽귄 카페에서 공수받는다고 합니다. 더블 초콜릿 머드 케잌을 먹었는데 맛은 역시 좋았구요! 다음에는 예약해서 브런치를 먹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