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프리뷰

2014. 5. 14.

현대카드 트래블라이브러리 프리뷰


오늘(2013.05.13) 현대카드의 두 번째 라이브러리, 트래블 라이브러리가 오픈합니다. 직접 방문하기에 앞서 트래블라이브러리를 미리 꼼꼼히 둘러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모두 현대카드 트래블라이브러리 공식 홈페이지의 영상을 캡쳐한 사진입니다.)





현대카드는 오프라인을 기반으로한 '지적 브랜딩'을 추구하며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의 브랜드 철학은 '몰입을 통해 잊혀졌던 아날로그 감성과 영감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가 가회동의 디자인라이브러리고 트래블라이브러리가 두 번째 라이브러리죠. 세 번째 라이브러리도 벌써 준비중이라고 하니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를 현대카드 브랜딩의 거점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라이브러리 프로젝트 외에도 제주도 가파도 프로젝트, 전통시장 봉평장 프로젝트 등의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라이브러리가 한국의 전통적인 멋을 간직한 가회동에 자리해 중정과 기와를 얹은 고풍적인 분위기였다면 트래블라이브러리는 한국의 노른자위 땅 청담동에 위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파사드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돈과 물질이 지배하는 땅 위에 지적 공간을 창출한다.'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 껏 높인다는 전략이군요. 그만큼 브랜딩에 투자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대카드 이용자로써 자부심을 느낍니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 대한 소개는 이쯤하고 내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트래블라이브러리는 발견의 시간과 영감의 공간의 합이라는 컨셉인데요, 즉 공간 속에 시간성을 부여했습니다. 수직의 벽과 천정이 없는 구조로 어디서 보더라도 공간이 새롭게 느껴지고 그만큼 움직임에 따라 풍부한 공간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움직인다'라는 시간 감각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새로운 공간경험은 방문객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여행의 새로운 발견을 하게됩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마사미치 카타야마입니다. 그는 원더월이라는 건축사무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티입니다. 하라주쿠 나이키 플래그십 스토어, LA 베이프 스토어, 파리 콜레트, 뉴욕 유니클로 등을 작업했고 상업건축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상업건축이라 하니 느낌이 좋지 않은데 그만큼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건축으로 녹여내는 감각이 탁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대카드가 그와 작업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겠죠 ㅎ




그는 한번 들어오면 계속해서 들어가고 싶은 공간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1층과 2층 사이 1.5층인 스킵플로어를 둬 공간을 풍부하게 사용했고 1층에서 2층 천정까지 오픈돼 확장감을 가집니다. 하나의 오브제처럼 자리한 계단은 사진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오르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군요. 계단을 오르며 자연스럽게 나만의 여행을 찾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1층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1층 SHOP/ BOOK CAFE



쇼윈도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매장의 얼굴이라 할만큼 중요한 공간입니다. 그만큼 투자도 많이하는 부분이죠. 여행을 직관적으로 느끼게하는 매력적인 소품으로 코디네이팅 했습니다.




평면도를 봐야 제대로 이해하겠지만 카페공간을 둬 공간 전체를 휴식한다는 분위기를 줍니다.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도서관과 카페가 분리돼 아쉬웠는데 이번 라이브러리는 과감하게 합쳤군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느긋하게 커피를 즐기지는 못하겠지만 커피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건 매력적입니다.




1.5층 라이브러리






1.5층은 2층과 같이 라이브러리인데 프로젝트 성향이 강해 보입니다. Find, Play, Plan 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갖고있는 층입니다. 자신만의 여행을 찾고, 미리 경험하고, 계획하는 공간입니다. 뿐만아니라 테마콜렉션이라는 프로그램은 매 분기마다 업데이트된다고 합니다. 단순히 책을 진열했다면 현대카드답지 못하죠. 여행을 계획하는데 있어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이끌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옅보입니다. 이 부분은 직접 방문해 봐야 확인할 수 있겠군요.



2층 라이브러리




2층은 테마와 지역으로 나뉜 라이브러리입니다. 자신의 여행 계획에 맞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여행의 본질에서 부터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왜 여행인가? 여행이란 주제를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경험시킬 수 있을까? 좋은 여행서적은 무엇인가? 등의 고민을 했고 스스로 그에대해 정의내리며 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각 테마별, 지역별 북 큐레이터를 둔 점은 현대카드의 글로벌파워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Kevin Rushby (영국 가디언지 저널리스트 - History, Heritage, Sports 및 북유럽 담당), Caroling Miranda (타임지, 트래블 앤 레져 에디터 - Arts, Architecture, Food&Drink, Hotel, Shop 및 미주 담당), Yoshitaka Haba(북246, 츠타야 북스 컨설턴트 - Travel, Photography, Arts, Architecture 및 아시아 담당), Shawn Low (네셔널 지오그래픽, 론리플레닛, 포브스 작가 - Architecture, History, Heritage 및 아시아 담당)가 북 큐레이팅을 맡아 라이브러리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한 모습입니다.

▲ 현대카드 트래블라이브러리 소개영상


프리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현대카드 트래블라이브러리 공식 홈페이지 (library.hyundaicard.com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운영시간 등의 정보와 풀버젼 소개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직접 방문하고 리뷰하는 일만 남았군요. 다들 즐거운 공간경험, 여행계획 세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