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B 아트토이 리뷰

2014. 4. 30.




페이퍼B 아트토이 리뷰


지난 아쉬웠던 아웃도어스포츠커뮤니티 편을 뒤로하고 반갑게 맞이한 페이퍼B 아트토이 알라딘에 주문해 어젯밤 받았다. 트위터에서 이번에 아트토이 마켓을 분석한다고 미리 보고 두근두근 기다렸는데 다 읽고 만족만족. 재밌던 점들 하나하나 짚어보자 ㅎㅎ 



아트토이는 아니지만 건담수집을 한 때가 있었다. 수집이 즐거웠다기보다 만드는 과정의 '몰입하는 분위기'가 좋았다. 매뉴얼을 따라 하나하나 부품을 자르고 조립해가는 성취감에 만족감을 느꼈다. 그걸 다 만들고 책상에 하나하나 진열하는 것도 뺄 수 없는 재미였다.


아트토이를 수집하는 매니아층은 아트토이를 진열하고 모으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다. 특히 한정판과 같은 희귀한 아트토이를 소장하는데에도 만족감을 느끼는 듯하다 ㅎ


이번에는 아트토이 마켓을 플랫폼 토이, 창작스튜디오가 만든 토이, 아티스트 피규어 토이 세 가지로 나눴고 각각의 마켓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모모트, 스티키몬스터랩, 쿨레인 스튜디오를 꼽았다. 세 브랜드의 아트토이는 평소 귀엽다, 멋있다 정도로만 인식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모모트를 보며 몇년사이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정도만 감지했다.



페이퍼B를 통해 각각 대표들의 인터뷰와 비즈니스과정을 보니 대부분 협업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모모트는 월트디즈니사의 캐릭터 라이센스를 받았고 스티키몬스터랩은 SNL, 컵커피브랜드 바리스타 와의 협업, 쿨레인 스튜디오는 나이키, NBA와 같은 스포츠브랜드와 협업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시장의 역사가 비교적 짧은 아트토이라는 마켓을 확장하는 2세대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그러다보니 안정적인 판매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아 협업과 투자를 받아 운영하는 분위기다. 타 브랜드는 아트토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젊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얻는 모양새다. 앞으로 아트토이 시장이 자체상품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호에서 좋았던 점은 마켓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담았다는 것이다. 이제 막 활기를 띄는 시장에 몸담고 있는 대표들과 아티스트의 관점, 소비자의 관점은 물론 투자자(여준영대표)의 관점, 아트토이 유통업자의 관점(킨키로봇,피프티피프티), 아트토이페어 디렉터(박근형 디렉터)의 관점 등 폭넓게 담아 다각도로 시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한눈에 보는 아트토이의 역사 인포그래픽.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정리하는데 이번 호에는 아트토이의 역사가 짧고 그 시작이 해외에서 시작한 만큼 세계적인 흐름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세계의 시장과 한국의 시장이 함께 호흡하는 리듬을 잘 담았다.


아, 그리고 지난 호의 나파피리 광고와 같이 전면을 가득 채우는 공격적인 광고가 실리지 않아 좋았다. 광고가 4면정도로 지난 호보다 줄어든 느낌이다. 젠틀몬스터의 광고가 페이퍼B와 가장 잘 어울리는 광고로 기억되는데 그 외엔 B와 어울리지 않는 브랜드 광고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 호흡에 죽- 읽어버렸다. 

이퍼B 앞으로도 좋은 마켓, 새로운 마켓 많이 담아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