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테산도 꼼데가르송매장의 여운

2013. 9. 6.


도서관 오는 길에 오모테산도에 막  리뉴얼한 것으로 보이는 꼼데가르송 매장이 생각났다. 정리가 안된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판매를 했는데 그것마저 꼼데가르송 다웠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보이는 사람이 스케치 하며 담당자와 더 손봐야 할 부분을 체크하는 모습과 패션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을 신중히 디스플레이하는 열정. 오픈을 앞둔 매장 특유의 활기로 가득했다.


그 사람들의 아우라와 함께하려면 정말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공부하고 존중 받을만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야겠다고 생각할때 쯤 도서관에 도착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야 그 여운을 즐긴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앞으로 사회에서 걸어갈 평생의 첫 포지셔닝이다. 수 많은 직업군을 두고 포지셔닝을 논하면 머리가 아프지만 이것을 생각하면 쉬울 수 있다. 레드오션에 포지셔닝하는가, 블루오션에 하는가. 당장에 부모님 눈치가 보인다고, 시장이 너무 커보여 자신의 가치가 작아보인다고 레드오션에 타협하기 싫다.


Aesop 창립자가 타협을 싫어한다는 것을 보며 다시한번 용기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