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창의문 시인의언덕 성곽길 서촌 쎄이썸띵 역사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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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친구와 보기로 해놓고
당일까지 어디에 갈 지 정하지 않았다
나는 부암동에 가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답을 정해 놓고 친구에게 이곳저곳 던지다,
결국 부암동으로 유도 성공!


부암동 창의문로10길


이날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부암동을 산책하기 최고의 날씨!
부암동에서 보기로 했지만, 여전히
점심으로 무얼 먹을지 정한 것은 없었다


부암동 백석동길 자하손만두


만나자마자 인사는 건너뛰고 무얼 먹을지
걸으며 얘기하다 자하손만두 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걸음을 돌렸지만,
도착하니 대기 시간이 최소 한 시간 남았다고,
줄 지어 기다리는 인파를 본 뒤, 친구와 눈빛을
교환하고 말 없이 음식점을 나왔다


부암동 한식집 늘품 막국수


결국 가까운 한식집 늘품으로 급선회 했다
대기 줄은 없지만 주문이 밀렸는지 삼십 분
넘게 음식을 기다렸다

햇살 좋은 날 테라스 좌석에서 시원한
막국수와 감자전을 먹다가 보니 막걸리가
생각 났지만, 친구가 낮술은 별로라고 해서
나는 쉽게 포기했다


부암동 창의문


서로 의견을 내세우는 일 없이
눈빛만 보고도 마음을 헤아리는
우린, 오랜 좋은 친구 … ★ ★ 


청운동 창의문


이날 계획은 부암동에서 창의문을 지나
바람의 언덕 성곽길을 산책한 뒤
서촌으로 내려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광화문으로 내려가 헤어지는 것


청운동 창의문 성곽


창의문을 멀리서만 보다가
오늘 처음 문 아래를 걸어 보았다
창의문의 끊어진 성곽을 보니
괜히 감상에 젖었다


청운동 창의문 앞 공원


창의문을 지나 윤동주 문학관 쪽으로
가는 길에 작고 귀여운 공원이 있다


청운동 창의문로 너머 서울 풍경


공원을 지나면 잠실, 광화문, 남산이
한 눈에 펼쳐진 탁 트인 서울 전망이
펼쳐지고 그 옆으로 윤동주 문학관과
청운공원, 시인의 언덕이 있다


청운동 창의문로에서 본 서울 풍경


이날 휴관이라 문학관은 건너뛰고
공원을 올라 전망을 감상하며
과식한 점심을 소화했다


청운공원 성곽길


성곽길 앞에 서 남산 반대 편을
바라 보니 북한산 아래 자리 잡은
부암동 마을이 보였다


청운공원 성곽길 부암동 마을 풍경


조금더 내려가니 나무 사이로 창의문도
빼꼼 귀엽게 머리를 내밀고 있더라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서울 풍경


청운공원 성곽길에서 본 창의문


예정대로 서촌으로 향한다
서촌으로 향하는 길 내내 남산과
광화문, 종로 빌딩이 발 아래
아름답게 펼쳐 진다


청운동 창의문로에서 본 남산 풍경


서촌으로 내려 갈수록 광화문 빌딩도
고개를 들고 남산도 점점 높아 진다
2년전 봄에는 해 질 녘에 이 길을
걸었는데, 석양에 비친 광화문 빌딩과
남산이 아름답게 빛나던 기억이 난다


창의문로에서 본 서울 풍경


쉬지 않고 힘차게 걸어 효자동 삼거리,
광장에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와 반다비가 겨울, 봄 지나고
입하도 지난 지금까지 열일하고 있구나!


효자동 삼거리 수호 반다비


슬슬 다리가 아파올 무렵,
드디어 서촌에 도착했고 때마침
카페인이 무척이나 당겼다


서촌 효자로 골목길


서촌에 계절 별로 꼭 들르는 것 같은데,
처음 보는 카페, 쎄이썸띵이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했다


서촌 카페 쎄이썸띵


한옥을 현대적으로 개조한 고즈넉한
카페 분위기가 서촌과 잘 어울린다


서촌 카페 쎄이썸띵 롱블랙


주문한 롱블랙이 나오자마자
민망할 정도로 벌컥벌컥 마셔버렸다
오랜만에 걸었더니 힘들었나봐


서촌 자하문로10길 역사책방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광화문역으로
가는 길에 또 처음 보는 서점을 발견,


서촌 자하문로10길 역사책방


역사책방이란 이름의 북카페인데
페인트 냄새가 싹 가시질 않은 것을 보니
문 연지 얼마 안 됐나 보다


서촌 자하문로10길 역사책방


이미 체력이 고갈되어서
오래 둘러보진 못하고 다시
광화문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본 광화문


서촌을 빠져나와 광화문에 들어설 즈음
날씨가 무척 화창해서 흐렸던 하늘이
맑게 개어 경복궁을 쨍 하게 비추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본 광화문


날씨도 좋고, 간만에 보는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좋다!
오래 걸어 피곤하긴 해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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