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지기재단 × 자주 보료 컬렉션

2018. 3. 15.

보료는 전통적으로 안방이나 사랑에서 방치레로 항상 깔아두었던 요. 솜이나 짐승의 털로 속을 넣고, 비단헝겊으로 싸는데 가운데 면과 둘레의 헝겊 색을 다르게 배색하거나, 상침을 떠서 장식했다고 한다. 보료와 함께 등받이 역할을 하는 '안석', 팔걸이 역할을 하는 '장침'과 '사방침'이 어울려 쓰였다.


아름지기재단 × 자주 보료 컬렉션 ⓒ아름지기재단


아름지기재단 × 자주 보료 컬렉션 ⓒ아름지기재단


Korean modern BORYO

아름지기재단과 신세계 리빙 브랜드 자주가 협업하여  보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리빙 컬렉션 Korean modern BORYO 를 내놓았다. 이사가 잦고 좁은 거실을 최대한 넓게 활용하는 현대인의 리빙 스타일에 맞추어 기획하였고, 한국 전통적 아름다움과 실용적인 비례감에 초점을 두어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보료 컬렉션은 1인 좌석, 3인 좌석, 팔걸이(장침), 등받이(안석), 쿠션(사방침), 선반으로 구성된다.


아름지기재단 × 자주 보료 컬렉션 ⓒ아름지기재단


아름지기재단 × 자주 보료 컬렉션 ⓒ아름지기재단


한국 전통 생활에서 영감

전반적인 디자인은 '한복'과 '달항아리'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선에서, 세세한 디테일은 '누비'와 '소반'의 실용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누비는 바느질로 두 겹의 옷감이 따로 놀지 않도록 고정하는 퀼팅 기법을 일컫는데, 컬렉션의 디자인 요소이자, 내구성과 편안함을 높이는 요소로 활용되었다. 한편, 소반은 조선 시대 유교의 남녀유별, 장유유서 문화로 별상을 쉽게 마련하기 위해 널리 쓰인 실용적인 좌식 테이블로, 보료 본체와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모던하고 간소한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아름지기재단 × 자주 보료 컬렉션 ⓒ아름지기재단


아름지기재단 × 자주 보료 컬렉션 ⓒ아름지기재단


이 컬렉션은 2018 iF 디자인 어워드 홈퍼니처 부문에서 수상했다. 4월 초부터 아름지기 아트샵과 자주 온라인 사이트 및 자주 가로수점, 하남점, 고양점, 코엑스점 등 오프라인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간만에 눈이 탁 뜨인, 아름다운 콜라보다. 매장에 진열되면 구경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