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중고책 팔기 / 책을 읽는 것만큼 기쁘고 설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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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평균 4권의 책을 읽지만, 책장에는 지금 읽고 있는 책 한두 권만 꽂혀 있다. 다 읽은 책은 독후감을 남기고 미련 없이 알라딘 중고서점에 판매한다. 신간의 경우 출판일로부터 한 달 뒤부터 중고서점에 판매할 수 있다. 잡지는 출판 직후에도 판매할 수 있다.


일반적인 책은 정가의 약 65% 가격에, 한정판 책의 경우엔 정가에서 배송비 2천 5백 원을 빼고 등록한다. 한정판은 정가보다 높게 중고서점에 올려도 팔리지만 마음이 쓰여 그렇게 하지 않는다. 중고서점에서 65%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면, 최저가보다 1백 원 싸게 등록한다.


알라딘 중고서점 회원에게 중고 팔기


약 4년간 쌓은 경험상 그렇게 하면, 약 일주일 안에 판매된다. 늦어도 한 달 안에 팔린다. 판매 신청이 접수되면 그날 밤 적당한 상자에 책을 곱게 뉘고 완충재를 더한 뒤 테이프로 동봉한다.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택배를 접수한다. 택배는 보통 다음날 늦은 오후에 수거되고 수거된 다음 날 고객에게 배송된다.


고객이 배송확정을 하지 않으면 일주일 뒤 자동 확정되고 계정에 판매수수료 10%를 제외한 예치금이 들어온다. 예치금 환급 신청을 하면, 늦은 저녁에 통장에 입금된다. 책은 보통 10% 할인가로 구매하기 때문에 정가의 약 30% 가격에 책을 읽는 셈이다.


새 책을 저렴하게 읽는 기쁨, 집에 책이 쌓이지 않는 기쁨, 누군가와 책을 나눠 읽는 기쁨. 3가지 기쁨이 계속해서 책을 팔게 한다. 새 책을 택배 상자에서 꺼내 냄새 맡는 설렘, 주문받은 책을 박스에 깨끗하게 포장하는 설렘, 택배 보낼 고객의 이름과 주소를 확인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설렘. 3가지 설렘이 계속 계속 책을 팔게 한다.


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일면식이 없는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도 기쁘고 설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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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담긴 의견 4

    • 한 달에 4권의 책... 생각보다 힘든 일인데 대단하시네요!
      혹시 모든 책을 저런 방식으로 읽으시는 건가요?
      저는 학생이라 주로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도서관은 신간이 배치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읽고 싶은 신간이 생기면 보심님 방법을 써봐야겠네요.

    • 안녕하세요 붐비 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온전히 몰입해서 읽는 책이 소설 한 권, 수필 한 권 정도이고 거기에 가볍게 읽는 잡지 한 권, 실패(?)하는 책 한 권 정도가 더해져서 보통 네 권 정도 읽고 있습니다!
      신간이 아닌 경우에는 공급이 많아 중고 가격이 낮게 책정되거나 판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신간이고 인기 작가 또는 베스트셀러의 경우는 모두 저런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참고로 신간의 경우 C2C 로 판매하지 않고 알라딘에 '수퍼바이백' C2B 방식으로 판매하면 약 50%의 구매로 판매할 수도 있어요.
      전 읽고 싶은 책은 기다리지 못해서.. 도서관에서 기다리는 마음이 얼마나 힘들 지 공감이되네요. 알라딘 중고서점 이용해보세요 :)

    • 집에 책이 쌓이지 않는 기쁨ㅋㅋ저는 차곡차곡 모이는데 기쁨을 느낀답니다*.* 책이 두권만 남아있다니 정말 깜짝놀랐어요!! 역시 미니멀리스트의 대가이십니다!

    • 저 뭔가 물건이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강박증이 있나봐요.. 생활하면서 무언가 물건이 많거나, 사람이 많거나, 소음이 많거나 하면 급하게 피곤해졌는데, 동료들이 어쩌면 공포증상의 일환일 지 모르겠다고 조언하더라구요.. 갑자기 무서워졌습니다. ㅠㅠ 대가 안 해도 되니 물건에 대한 민감함이 덜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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