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금오름 둘레를 걷는 사람들 / 제주신화월드 랜딩리조트 주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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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에 소개된 해 질 녘 금오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제주도를 서너 번 다녀왔지만 오름을 찾은 적은 없었다. 다시 제주도를 방문한다면 오름에 꼭 가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다.


지난주 제주도로 이틀간 출장을 가게 되었고, 이튿날 오전 시간을 활용해 금오름을 찾았다. 숙소였던 제주신화월드에서 차를 타고 편도 약 15분, 약 7천 원이면 금오름 주차장에 도착했다. 카카오T 앱으로 택시를 편하게 오갔다.


제주신화월드 랜딩리조트 입구


제주신화월드 랜딩리조트 로비


제주신화월드 랜딩리조트 슈페리어킹


제주신화월드 랜딩리조트 슈페리어킹


제주신화월드 수영장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 & YG리퍼블릭


택시를 타고 금오름으로 향하는 길, 택시 기사님께서 금오름이 최근 방송에 나와서 알려지긴 했지만, 새별오름의 풍경이 더 아름답고, 그곳이 관광지로도 더 잘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신화월드에서 두 오름까지 거리도 비슷하다 했다.


잠시 새별오름을 갈까 생각했지만, 대세를 거스르길 좋아하는 변태 감성을 가진 나는 원래 목적지인 금오름으로 갔다. 방송까지 나온 오름을 가면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나중에 인스타에 제주도 사진을 올렸더니 친한 후배들이 새별오름에 있다고 해서 놀랐다. 아마 기사님의 얘기를 듣고 새별오름으로 갔다면 우연히 만났을지도 모른다.


한창로를 따라 금오름 가는 길


제주도 금오름 희망의 숲길


제주도 금오름 희망의 숲길


제주도 금오름 희망의 숲길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제주도 금오름 희망의 숲길


제주도 금오름 위를 비행하는 까치 떼


등산을 싫어하는데 금오름을 오르는 건 좋았다. 주차장부터 걸어서 15분 정도만 오르면 해발 427.5m 정상이다. 등산길 경치가 좋아서 종종 멈춰 서서 그것을 감상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호흡을 가다듬고 쉬어가기 좋다. 통제가 없다면 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정상 둘레길에 무쏘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제주도 금오름


제주도 금오름에서 본 비양도


제주도 금오름 왕매


제주도 금오름에서 내려다 본 공장 단지


제주도 금오름 왕매


한 평 남짓 되어 보이는 작은 집이 있었다. 아마도 금오름을 관리하는 사람이 기거하는 초소인 듯 한데, 그곳에서 한 노인이 라면을 끓여 먹고 있어서 놀랐다. 이렇게 비일상적인 장소에서, 라면을 끓이는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


제주도 금오름 갈대숲 너머 초소


제주도 금오름 초소


제주도 금오름 초소 앞 빨간 고추들


제주도 금오름 초소 옆 평상에서 본 풍경


제주도 금오름에서 본 비양도


금오름은 해발 427.5m 분화구 바깥둘레 1,200m로 금악마을의 중심에 있다. 금오름에 오르면 제주도 서부지역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멀리 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전망이 좋다. 일제강점기 시 수많은 진지동굴이 만들어졌고, 4.3 때는 주민들의 피난처로 이용되기도 했다는데, 마을 재건 이후 2개를 남기고 다 메웠다고 한다.


제주도 금오름 둘레를 걷는 사람들


제주도 금오름 둘레를 걷는 사람들


제주도 금오름 둘레 길에서 본 풍경


제주도 금오름 양매


제주도 금오름 둘레를 걷는 사람들


제주도 금오름 송전탑


제주도 금오름 둘레를 걷는 사람들


제주도 금오름에서 내려다 본 라온목장


금오름 자락 마을 풍경


가만히 앉아 하염없이 전망을 보고 싶었으나 호텔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어 돌아가야 해서 둘레 길을 한 바퀴 돌고 곧장 내려갔다. 넓은 풍경을 보고 나니 내 마음도 시원하게 탁 트여 여유가 생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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